새 신발
나는 항상 가지고 다녀 정든 물건을 바꾸는 걸 어려워한다.
신발도 그중 하나이다.
항상 내 발에 붙어서 호흡을 맞추며 다녔기에 버리기에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.
몇 년 전에 사놓은 새 신발을 이제야 꺼내 신었다. 나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보다.
새 신발을 신고 걷는 것도 어색하지만 운전하는 것도 어색하다.
클러치, 액셀러레이터의 밟는 느낌이 헌 신발 신을 때와 같지 않아서 약하게 또는 강하게 밟게 된다.
어느 정도 신고 다니다보면 발에 익숙해지겠지..
이렇게 신발에게 맞춰가며 살아갈때도 있는것 처럼
때로는 누군가에게 맞추어 살아가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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